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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잡음이 들리는 아기 모두에서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출생 후 얼마 안 된 신생아의 경우는 심장에서 잡음이 들리더라도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흔합니다. 심잡음이 심장이 수축할 때 들리고, 크지 않고 부드럽게 들리면 대부분 성장하면서 사라지는 기능성 심잡음입니다. 다음으로 선천성 심장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은 여러 종류이며, 종류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이나 경과가 차이가 납니다. 종류에 따라 때로는 조기에 치료를 하여야 하는 것도 있고, 기다리면 저절로 좋아지는 것도 있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으로 인하여 숨이 차며, 동작이 활발하지 못하고, 기운이 없으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런 심장과 관련된 증상은 초기에는 잘 나타나지 않고 1~3개월 지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증상을 나타낼 정도로 심한 심장병은 구멍이 커서 심잡음이 잘 들리지 않기도 합니다. 따라서 심잡음만 가지고 심장병의 유무나 중한 정도를 판단하면 안되고 청색증이 있거나 전신 상태가 나쁜 신생아와 영아는 심잡음의 유무와 관계없이 항상 선천성 심장병을 생각하여야 하고, 검사를 받게 하여야 합니다. 젖을 빨 때 젖을 여러 번 떼면서 먹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체중이 증가되지 않는 것도 심장병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심초음파 검사는 심장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이며, 심초음파 검사에서 정상이면 안심하여도 됩니다. 심잡음이 들린다 하더라도 놀라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차분히 대응하기 바랍니다.
출생 후 발견된 심잡음으로 선천성 심장병을 진단받았습니다. 산전 초음파에서는 정상이었는데요. 태아 검진에서는 왜 발견하지 못 하나요?
태아 심장의 초음파 진단은 제약이 많아 심장병이 있어도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머니의 배를 통하고 작은 태아의 흉곽을 통하여 태아의 심장을 보기 때문에 영상으로 나타나는 그림이 선명하지 않고 흐립니다. 너무 어리면 심장 내부가 아닌 심장 전체조차 보기가 힘듭니다.
초음파를 이용하므로 태아가 나이가 들면 뼈가 굳게 형성되며 초음파를 통과하지 못하여 갈비뼈에 심장이 가려서 내부를 잘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태아는 가만히 있질 않고 계속 양수에 떠다니며 움직입니다. 그러므로 산전 검사가 100%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선천성 심장병 중에서 고치기가 용이한 심장병은 정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더욱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복잡한 선천성 심장병은 정상과 많이 달라 잘 발견됩니다. 참고로 태아 심초음파 검사의 적정 시기는 임신 18주에서 24주까지입니다. 태아에서 심초음파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는 가족 중에 선천성 심장병 또는 유전질환이 있었거나, 산모가 양수과다 또는 부족, 풍진 감염과 약물 복용,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에서 발견된 태아의 질환 등입니다.
만삭에 출생시 3 kg 으로 건강하게 출생한 신생아가 생후 5일이되었습니다. 아기 눈동자도 노랗고 얼굴, 가슴, 허벅지 까지 노란데 황달인가요? 황달은 위험하다는데 황달에 대해서 알려주십시요.
황달은 몸안의 혈액성분중의 하나인 적혈구가 파괴될 때 나오는 빌리루빈 이란 물질이 몸에 축적되어 피부가 노랗게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원래 빌리루빈이란 물질은 체내에서 간으로 이동해서 간효소에 의해서 처리되고 담즙과 섞여서 장관내로 배출되어 대변으로 나가는 물질입니다. 그러나 빌리루빈 생성량이 너무 많거나, 간효소의 활성치가 낮거나, 간에 이상이 있거나, 간에서 장관으로 연결된 부위가 막히거나 좁아진 경우에서는 체내에서 생성된 빌리루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서 황달이 생기게 됩니다. 아기가 출생전에는 노폐물이 태반과 연결된 제대 혈관을 통해서 엄마에게로 이동하여 엄마의 간이나 신장을 통해서 배설하였으나 출생과 더불어서 아기는 노폐물의 배설을 아기의 신장, 간등을 통해서 스스로 해결해야 됩니다. 그러나 갓 태어난 신생아의 적혈구는 연약해서 깨지기 쉽고, 간의 효소 활성치가 아직 미숙해서 빌리루빈의 처리과정이 지연되어 빌리루빈이 체내에 쌓이게 되고 피부를 노랗게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신생아에서 가장 흔한 황달은 생리적 황달로 출생 2-3일경에 아기가 눈동자와 얼굴이 노랗게 보이다가 생후 5-7일경에 서서히 없어지는 경우입니다. 이경우 황달의 정도 차이는 있으나 정상 신생아의 대부분이 경험하게되고 아무런 치료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없어지는 정상소견입니다. 원인은 신생아의 적혈구가 연약하고 간효소가 미성숙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병적황달이란 아기에게 영향을 줄수 있어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경우로 대부분 생후 24시간 이내에 시작되는 황달, 생후 10일이상 지연되는 황달, 수치가 너무 높은 경우 (15mg/dL이상), 미숙아에서 보이는 황달,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모유황달이란 용어도 있는데 이것은 다시 생후 5-7일경에 나타나는 조기 모유황달과 생후 2-3주경에 나타나는 후기 모유 황달로 나눌수 있습니다. 조기에 나타나는 경우는 모유만 먹이는 아기에게 모유의 양이 너무 적거나, 아기가 모유수유를 하면서 설사, 구토등의 탈수요인을 가지고 있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조기 모유황달은 모유, 분유와 상관없이 많이 먹여서 탈수 요인을 없애주는 것이 치료가 될수 있으나, 후기 모유 황달은 모유의 양은 충분하나 모유내의 어떤 성분이 황달을 조장하는 역할을 하므로 이때는 2-3일 정도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용혈성 황달이란 아기 적혈구를 공격하는 물질이 아기 혈액내에 존재해서 아기 적혈구가 과도하게 파괴되면서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주로 엄마의 혈액형이 O형이면서 아빠가 A, B형인 경우 생길수 있는데 생후 1일 이내에 아기에게 황달이 나타나고 수치도 빠른 속도로 높아져서 아기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황달의 진단은 피부색이 노란경우에 의심해 볼수 있고, 황달은 수치가 높아질수록 머리에서 발끝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처음에는 아기의 눈동자만 노랗다가 수치가 올라가면 얼굴, 목, 가슴, 배, 허벅지, 다리, 손발바닥 순으로 번지게 됩니다. 황달이 있는지의 여부는 낮에 자연광이나 형광등 아래서 옷을 벗기고 두번째 손가락으로 피부를 살짝 눌렀다가 떼었을 때 누른 피부가 노랗게 보이면 황달이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비교를 위해서 얼굴을 눌러보고 제일 나중에 노래지는 발바닥을 눌러서 비교해 보면 황달 여부를 어느정도 가늠할수 있습니다.
황달은 거의 모든 아기가 생기고 대부분 저절로 좋아져서 안심하기도 하는데 간혹 수치가 너무 높으면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문제란 높아진 빌리루빈 수치가 뇌를 통과해서 뇌안에 침착해서 뇌조직을 파괴시키기도 하고 머리내의 청신경 경로를 망가뜨려 결국 아기가 난청, 귀머거리가 되거나 뇌성마비가 될수도 있습니다. 다행스러운것은 요즘은 진단과 치료가 발달해서 이런 중증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는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아주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방심하면 안됩니다.
치료는 주로 광선치료라고 해서 아기옷을 모두 벗기고 인큐베이터 내에서 눈을 가리고 환한 형광등 같은 불빛을 비추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체내 빌리루빈이 불빛을 받으면 소변으로 배설될수 있게 구조가 조금 변경되어 소변으로 빌리루빈이 나가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큰 부작용이 없고 효과도 탁월해서 가장 많이 쓰이는 치료방법입니다. 집에서 쓰는 형광등하고는 빛의 파장이 달라서 집의 형광등으로는 절대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그외 수치가 아주 높아져서 합병증이 우려될때는 교환수혈을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아기의 혈액을 빌리루빈이 낮은 혈액으로 바꿔주는 치료 방법으로 시행하는 과정에서 부작용도 있어서 위험한 시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기가 뇌성마비나 귀머거리가 되지 않으려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실시합니다. 그외 먹는 약도 있으나 효과가 불분명합니다.
<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꼭 알아두세요.>
3세된 여자 아이입니다. 변비가 심하여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복용하였으나 차도가 없습니다. 일주일에 1-2번 변을 보는데 변이 돌덩어리처럼 단단하고 피가 자주 나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소아의 기능성 변비는 모유에서 분유로 바꿀 때, 이유식을 시작할 때, 생우유를 먹기 시작할 때,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할 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때, 스트레스가 많을 때에 잘 발생합니다. 돌이 지난 후 생우유를 많이 먹어서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여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필요할 때 화장실에 가지 못하거나 불편한 학교 화장실 때문에 참아서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음식, 환경의 변화, 열성 질환 등으로 먹는 양이 줄어들어 생긴 급성 변비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 만성 변비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배변 시 통증과 두려움 때문에 대변을 참게 되어 대변 덩어리가 점점 더 커지고 수분이 흡수되어 딱딱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소아의 변비는 대부분 기능성 변비이고 기질적 질환은 적지만, 태변이 24시간 후에 나온 경우, 신생아에 생긴 변비, 복부 팽만, 구토, 체중이 늘지 않는 경우는 선천 거대결장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기질적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변비의 치료는 교육, 약물치료, 식이조절, 행동 조절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료는 3단계로 이루어지는데, 1단계에서는 약물이나 관장으로 정체 대변을 제거하고, 1단계가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치료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2단계에서는 대변이 차는 것을 막기 위해 변을 묽게 하는 하제를 6개월 이상 복용합니다. 성공적으로 변비가 치료되면, 변이 새나오는 유분증은 며칠 만에 없어집니다. 6개월 이하의 영아기에는 사과, 복숭아 주스가 도움이 됩니다.
수분 섭취를 늘리고 섬유질의 섭취를 늘리는 식습관의 변화가 중요합니다. 배변 습관을 익혀야 하는데, 식사 후에 화장실에서 3~5분간 앉아 있도록 하고 힘을 잘 쓸 수 있도록 발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변을 보았을 때 상을 주거나 달력에 스티커를 붙이고, 배변하려고 노력했을 때도 상을 주는 격려가 필요합니다. 3단계는 약물을 끊는 것으로 규칙적인 배변이 유지되면, 하제를 점차적으로 줄입니다. 동시에 곡물, 과일, 야채 등 섬유질의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대부분의 치료 실패는 부적절한 약물치료와 약물을 너무 빨리 끊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소아과 전문의의 진찰 및 검사를 통하여 아이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15개월 남자아이입니다. 최근 열없는 감기로 약을 먹으며 지켜보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열이나면서 1분가량 눈동자가 돌아가고, 침을 흘리면서, 온몸을 떨며 입술이 파란색으로 바뀌는 경련을 했어요. 응급실에 갔더니 열성경련으로 해열제만 주셨습니다. 병원에서는 앞으로도 반복하여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걱정입니다.
소아 연령에서는 고열을 동반하는 열성경련은 5%정도의 어린아이들에 있을 정도로 흔한 병입니다. 열성경련은 6개월에서 5세 사이에 중추신경계감염이나 대사질환 없이 일어나는 경련으로, 만 18개월경에 가장 흔합니다. 열이 오르면서 얼굴, 몸체와 양 팔다리를 갑자기 굴곡시키며 힘을 주게되고 의식소실되며 혀를 깨물거나 소변/대변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련은 수초에서 길면 10분가량 지속됩니다. 단순 열성경련은 재발할 수 있지만 재발한다고 해서 발달지연이나 지능저하와 관련은 없으며, 간질로 이행되는 경우도 약 1%로 매우 드뭅니다.
열의 원인으로는 상기도 감염이 가장 흔하며, 급성중이염, 폐렴, 위장관염, 돌발진의 순으로 흔합니다. 열성경련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으나 뇌의 발달의 미숙과 열과 유전적 소인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4시간이내 2회 이상의 경련이나, 부분발작이나 경련후 국소적 징후가 보이는 경우 또는 15분이상의 경련이 있는 경우 복합 열성경련이라하며 이런 경우 다른 신경학적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특히 12개월 미만의 유아에서는 중추신경계 감염이 반드시 배제되어야 합니다. 열성경련은 30-50%에서 재발하고 25-40%에서 가족력을 보이는데 형제중 열성 경련이 있는 경우 9-22%에서 열성경련이 발생하여 일반인구에 비해 매우 높은 발생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신경학적으로 이상이 없는 건강한 단순열성경련의 환자는 뇌파검사나 뇌MRI 또는 CT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경기를 할 당시는 머리를 옆으로 위치하여 침이나 토한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게 하여 주시고 안전한 바닥에 눕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열성 경련은 별다른 조치없이 몇 분 미만에 끝나기 때문에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열성 경련이라도 오래 지속되면 뇌손상을 주기 때문에 경기가 10분이상 지속되거나 여러 번 반복되면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하여 응급 조치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성 경련은 건강할 때는 환아가 열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경련이 열성 경련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진단 및 치료방법이 매우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이 열성 경련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환아들이 실제로는 열성 경련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경련 시작 당시 발열여부 확인 , 실제로 체온을 재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열이 별로 높지 않은데도 경기를 하는 경우(38.5℃ 이하), 오래 지속되는 경기, 한쪽 몸만 하는 경기, 반복적으로 자주 일어나는 경기, 가족력에 경련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병원에 와서 검진 및 병력 청취후 전형적 단순 열성 경련인 경우 대부분 뇌파검사가 필요 없으나, 그런 경우가 아닌 경기는 반드시 뇌파검사 및 다른 필요한 검사를 하여 원인을 규명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가 성조숙증인 것 같은데 어떤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까요?
여아에서 만 8세 미만에서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거나, 남아에서 만 9세 미만에 고환이 커지기 시작하는 경우에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기질적 병변 없이 사춘기가 빨리 시작된 경우이나 일부에서 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뇌하수체 종양이나 난소, 고환의 종양, 부신 과다 형성증과 같은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어 감별 진단을 위해 골연령 검사와 호르몬 검사, 필요시 뇌 MRI나 골반 초음파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기질적 질환이 없더라도 성조숙증으로 인해 성장판이 조기에 닫히게 되어 최종 성인키가 중간 부모키보다 많이 작을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로는 사춘기 호르몬을 억제하는 호르몬 주사제를 4주에 한번 근육이나 피하 주사로 투여하게 되며 6개월이나 1년 간격으로 골연령 검사를 하여 손실된 예측키가 회복되었으면 종료를 하게 되는데 보통 여아에서 만 11세, 남아에서 만 12세가 넘으면 중지하게 됩니다.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국소 통증, 발진 등이며 투여를 중지하면 소실되며 정상적으로 사춘기 발달을 하게 되어 향후 임신에 문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