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주머니에 해당하는 폐의 기포가가 파열되어 늑막강 내에 공기가 차는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흠곤란 증상으로 내원한다.
일차성 자연 기흉은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폐의 위쪽 부위의 공기주머니(기포)가 터지면서 발생한다. 폐의 기저 질환은 없는 경우로서 흡연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차성 기흉은 폐기종, 폐결핵, 만성폐질환 등 폐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나, 교통사고나 추락, 외상에 의한 폐실질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외상성 기흉 등이 있다. 외상성 기흉은 흉막강 내에 단일 방향으로만 공기가 유입되는 상태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종격동(양쪽 폐와 심장 사이의 공간)과 심장이 한쪽으로 밀려 혈압이 떨어지고 심폐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긴장성 기흉이 생기기도 한다.
기흉의 두 가지 중요한 증상은 흉통(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다. 기흉은 검사상 특별한 소견이 없으며 25% 이상의 폐허탈을 동반한 기흉에서는 호흡이 감소되고 소실된다. 가슴 엑스선 검사에서 특징적인 공기 음영이 나타난다. 환자가 최대한 숨을 내쉰 상태에서 가슴 엑스선을 찍으면 기흉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어 기흉 관찰이 용이하고, 기포의 위치를 파악하고자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한다.
기흉의 양이 5-10% 이하로 미미한 경우에는 산소 흡입 치료를 하면서 기다릴 수 있으나
대부분은 흉관 삽관을 하게 된다.지속적인 공기 누출이나 재발성 기흉, 폐 양쪽에 동시에 기흉이 생기거나 엑스선 검사에서 아주 큰 공기주머니(Bulla)가 보이는 경우, 직업적인 요인, 혈흉, 농흉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과거에는 소개흉을 통한 수술을 하였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비디오 흉강경 수술을 통해 작은 절개만으로 흉막하 소기포를 절제하고 동시에 흉막 유착술을 시행하여 기흉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