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17일 기공식
을지재단 임직원 및 내외빈‧의정부 시민 등 500여명 참석할듯
매머드 첨단종합병원과 4년제 종합대학교 유치라는 경기북부 도민 및 의정부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드디어 첫 발을 내딛는다.
을지재단 및 의정부시에 따르면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이 오는 17일 개최된다.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439-38번지 일원에서 열리는 기공식에는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 을지학원 홍성희 이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 행사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홍문종 국회의원,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 이승철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김일수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장, 김기수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경기도의원 및 의정부시의원, 의정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공식은 개식선언, 내·외빈 소개, 국민의례, 경과보고, 시삽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 공사는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6천 5백억원)이 투입되는 첫 사례로, 캠퍼스는 2019년 11월, 부속병원은 2020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부속병원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지며, 1234병상을 갖춘다. 지하 3∼5층에는 12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서며, 지하 1층에는 응급센터와 중앙진료부 등이 각각 들어선다.
지상 1∼4층은 외래와 수술실, 5∼13층은 입원 병동으로 각각 이용되며, 14~15층은 교수 연구실 등으로 사용된다.
별관에는 부대시설로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조성돼 주민 편의·접근성을 높였다.
캠퍼스와 기숙사는 각각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며, 간호대학과 임상병리학과, 일반대학원, 보건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 3개 대학원이 들어선다.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은 “을지재단은 의정부 병원 건립이 완공되면, 2700여 병상을 갖춘 국내 10대 의료기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공사를 잘 마쳐 앞으로 4년 뒤에 경기북부의 의료와 교육 발전에 노력하겠다. 특히,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