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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예후 진단검사 온코타입DX, 인종별 편차 있다“
유방외과 정지웅 교수 연구팀
항암치료 시행 근거로써 온코타입DX 검사 유용성에 대한 인종별 분석
내강형A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해 항암치료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온코타입DX 검사의 유용성이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온코타입DX 검사로 인한 항암치료 선별의 유용성을 평가한 연구 가운데 그 대상이 백인 이외의 인종만 2천 명 이상(고위험군)인 연구는 이번 연구가 유일하다.
유방외과 정지웅 교수 연구팀은 미국 암등록 데이터베이스인 SEER 프로그램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온코타입DX 검사를 받은 유방암 환자(88,498명) 중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고위험군(13,123명)을 인종에 따라 △백인(10,697명) △흑인(1,282명) △유색인(1,144명)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온코타입DX 검사 결과에 따른 항암치료 시행이 유방암 사망률 감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백인인 경우에만 온코타입DX 검사 결과에 따른 항암치료 시행이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과 유색인의 경우, 백인과 동일하게 고위험군임에도 불구하고 항암치료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명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코타입DX(OncotypeDX)는 21가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내강형A 유방암의 예후를 세부적으로 예측할 수 있도록 고안된 유전자 검사 체계다. 유방암 환자의 항암치료를 결정하는 주요 근거로 사용되며 현재 국내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다. 이 검사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에는 항암치료를 권고한다.
정지웅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온코타입DX 검사를 백인 이외의 인종에 적용하려면 더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번 연구가 비(非) 백인 인종의 온코타입DX 임상 적용 및 연구에 주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SCIE 국제 학술지 Breast Cancer(SCIE, IF 4.239)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