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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환자들의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일차 치료 방법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48,298명의 환자들과 연령기준을 맞춰 암 병력이 없는 200,480명의 대조군을 추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허혈성 심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도가 전반적으로 낮았다. 특히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적극적 추적관찰, 수술, 수술+호르몬치료, 방사선+호르몬치료, 호르몬치료, 방사선치료 등 다른 일차 치료 방법과 비교했을 때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약 30%나 현저히 낮았다. 이는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받다가 조기 발견된 선별 효과(screening effect)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호르몬 치료를 시행 받은 환자들은 적극적 추적관찰을 시행한 환자들보다 뇌졸중 위험도가 1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허혈성 심질환 위험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호르몬 억제요법을 받는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혈압·고지혈증 등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연구팀은 보았다.
박진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민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한국인 전립선암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며 “일차 치료 방법에 따라 그 위험도가 다르다는 것이 규명된 만큼 향후 전립선암 치료 방법에 따른 심혈관질환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전립선암 생존자들의 심혈관질환 위험도 분석: 전국민 코호트 연구’라는 논문으로 발표돼 SCI 저널인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