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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학교병원 병리과 박미자 교수와 표정수 교수팀이 '대장암에서 미세유두상 형태의 임상병리학적 중요성(The clinicopathological significances of micropapillary pattern in colorectal cancer)'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악성종양에서 미세유두상 형태는 유방암, 방광암, 난소암 등에서는 독립된 분류로 진단되고 있고, 위장관암에서도 침윤성 미세유두암에 대한 조직학적 특징과 임상병리학적 중요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장에서는 침윤성 병변의 빈도가 매우 적고, 전체 종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적은 미세유두상 형태를 가진 대장암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져 있지 않았다.
이에 박 교수와 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유두상 형태를 가진 대장암의 임상병리학적 중요성과 예후와의 관련성에 대해 명확히 밝히고자 했다.
그 결과 비율에 상관없이 미세유두상 형태를 보이는 비율이 27.8%로 높았고, 5% 이상의 비율을 가지는 경우도 9.4%로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런 미세유두상 형태를 가지는 대장암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암의 조직침윤을 더 깊게 하며, 혈관이나 림프관 침윤을 더 빈번하게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미세유두상 형태를 가지는 환자가 생존률이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향후 대장암 진단 시, 미세유두상 형태의 존재 유무 및 그 비율을 확인함으로써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와 표 교수팀의 해당 연구 논문은 SCI 논문인 Human Pathology(IF 3.014) 인터넷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