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 후 김주영 교수님께 쭉 진료를 받아왔습니다. 첫째 낳기 전 두 번의 아픔이 있던 터라, 둘째임에도 불안한 게 많았어요. 게다가 임신성 소양증도 심하고, 독감에 부비동염에 제 몸이 너무 힘들었던 임신기간이었는데요. 김주영 교수님께서 늘 뵐 때마다 미소 가득한 편안한 얼굴로 맞이해주시고, 고민도 들어주시고, 해결해주려고 진심을 다해 노력해주셔서, 매번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제왕절개 날짜를 잡아두고 명절에 양수가 터져 응급제왕으로 아이를 낳을 때에도, 하늘이 노랗게 진통 겪다가 휴일에 출근해주신 교수님 얼굴 뵌 순간 얼마나 반갑고 든든하던지요. 푹 쉬고 계셨을 교수님 호출하게 되어서 너무 죄송한 마음, 하지만 수술방에 다른 분 아니라 김주영 교수님이 계셔서 다행이라는 마음이었는데, 그 마음은 전할 길 없이 너무 아프다고 계속 울기만 했네요. 송구스러웠어요. 교수님 덕분에 아이도 건강하게 태어나고, 상처도 깨끗하게 아물고, 아파도 참고 걸으라고 잔소리 많이 해주신 덕분에 첫째보다 회복도 빨랐답니다. 김주영 교수님, 교수님께서 제 명의이시고 저와 둘째아이, 그리고 저희 가정의 은인이세요. 산모 곁에 끝까지 꼭 있어주겠다던 약속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