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갑작스런 발병으로 포천에서 당장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을 해야했습니다. 최근 많은 병원들의 파업으로 인하여 저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을때, 마침 을지대의정부병원에서 받아줄수 있다고 하였고, 그 중에서도 황의현 교수님을 응급실에서 먼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응급실을 통해 내원한 이후 교수님께 상세한 진단을 다시 받고, 수술실에 올라가기까지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해주셨습니다.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궁금한 것 무엇이든 물어보라고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어렵고 힘든 수술을 응급하게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마쳐주셨습니다. 이후 외과계 중환자실에서 약 열흘간 교수님과 다른 의료진들의 세심한 집중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치료 과정을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해주신 덕분에 회복 속도도 빠르고 많은 임상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심한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사망률도 높고, 이후 일상생활이 불가할 수도 있다는 병이었지만 저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질병에 대해 한번이라도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제 상황을 듣고 기적같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적이라기보다는 주말 밤낮 가리지 않고 다니시며 환자들을 돌보시는 황의현 교수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의현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지금 저는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었겠죠. 다시 한번 황의현 교수님의 의술과 섬세한 마음씀씀이에 감사드립니다.